박일준 나이 프로필 가수 노래모음 아들 아내 부인 가족 왜왜왜 국적 고향 군대 종교
프로필
나이 : 1954년 5월 31일 출생. 70세
본명 : 박양엽
고향 : 서울특별시
국적 : 대한민국
가족 : 아내 임경애, 아들 박형우, 딸 박혜나, 손자 2, 손녀 2
신체 : 180센치, B형
데뷔 : 1977년 노래 '오 진아'
종교 :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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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가수는 미군이었던 부친과 한국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한때 사업 실패와 그로 인한 잦은 음주로 인해 사망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간신히 회복했고,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손주도 넷이나 둔 할아버지가 되었다.
인순이, 한현민, 전태풍 등과 함께 한흑혼혈이라 불리는 아프로아시아인이다보니 '오! 진아', '잘가요' 같은 히트곡에도 30년이 넘도록 혼혈 가수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녀 고생했다고 한다. 특히 그의 활동 초기 시기에는 혼혈아의 부모를 타민족에게 몸을 팔았다며 '튀기'라는 멸칭으로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더더욱 인종차별의 아픔을 겪었을 듯 하다.
이러한 아픔 때문에 버락 오바마의 미합중국 대통령 당선 당시 한국에서 유색인종에 대한 이미지가 나아질 것이라며 다문화 가정에 희망을 주었다고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오바마의 당선을 계기로 흑인혼혈인 등에 대한 대우에 대한 문제가 조명되었었는데, 이 영향인지 박일준이 본래는 외모로 인해 한국 국적이 아닐 것이라며 미국 공항에서 실랑이가 잦았는데, 현재는 바로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젠 잊혀졌지만 개그맨이나 영화배우로서도 활동한 적이 있다. 80년대 초중반 MBC 일밤(일요일 밤의 대행진로 하던 시절)에 나와 배일집이 식당 가게 사장을 하고 종업원으로 박일준이 나와 코미디를 보여줬는데, 꽤 코미디도 괜찮게 연기하여 코너가 오래 방영한 바 있다.
하지만 배우로선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는데 90년대 토크쇼에 나와 이야기하길 미국에서 영화 촬영차 바이크 타고 길을 가다가 미국 경찰에게 멈추라는 말을 듣고 이야기를 하는데, 박일준 본인도 영어는 제법 하며 의사소통까지는 문제가 없었으나... 그 백인 경찰이 "당신 직업이 뭐요?"라고 하기에 배우라고 하자 쿡 웃더니 "거짓말 마시오. 내가 영화 무척 좋아하여 엄청 영화 많이 보는데 당신은 전혀 처음 보오."라고 말하기에 미국이 아니라 타국에서 활동한다고 하자 "아... 그래요?" 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그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슨 일이 있어 갔는데 자신을 한국인이라는 걸 믿지 않던 공항 경찰이 상사가 그 사람 혼혈이다라는 듯이 말한 거 같더라(사우디아라비아어를 몰라서) 그러자 그 경찰이 영어로 "아, 믹서 꼬레?"라고 말하기에 박일준 본인이 그렇다라는 듯이 대하자 통과시키던 일화도 박일준이 토크쇼에서 직접 말한 바 있다.
'마이웨이'에서 가수 박일준이 과거 건강에 이상이 생겨 생사를 오갔던 상황을 전했다.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박일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1977년 '오! 진아'로 데뷔한 박일준은 1978년 10대 가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었다.
이에 박일준은 이날 "제가 17살 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룹을 결성했고, 미 8군에 오디션을 봤다. 동두천에서 3년 있다가 '일반으로 나가자'해서 모처에서 노래를 하다가 故김상범 씨의 눈에 띄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에도 박일준은 자신에 대한 편견과 평생을 싸워야했다. 박일준은 한 방송국 담당자로부터 심한 차별을 받았어야 했다. 박일준은 "제 얼굴 바꿔오면 방송에 노래를 틀어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자존심이 상해서 안 한다고 했다"고 당시 소회를 밝혔다.
박일준은 6.25 전쟁이 끝난 직후인 지난 1954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박일준의 생모는 미군이 아닌 한국군인에게 겁탈을 당해 임신을 했다고 거지말했다. 그러다가 박일준의 생모는 그가 다른 아이들과 달리 곱슬머리에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고아원에 그를 맡겼다. 이에 박일준은 "생모를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친부와 만나게 된 일화도 특별했다. 박일준은 "한 가요 관계자가 미국에서 돌아와 어느 비서가 저랑 똑같이 생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가요 관계자가 비서에게 '한국에 유명한 가수가 너랑 똑같이 생겼다'고 이야기 했고, 그 비서가 아버지로부터 한국에 큰 형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더라"고 했다.
이에 박일준은 극적으로 친부와 그의 재혼 가족들과 만났다. 하지만 박일준은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파티를 해준다더라. 그런데 화목한 그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까 못 견디겠더라. 그래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했다.
친부와 생모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해준 건 가족이었다. 박일준은 아내와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었다. 지금은 단란하고 화목한 가족이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박일준 아내는 "저희 친정에서 남편을 반대했다. 혼혈이라서 싫고, 연예인이라서 싫다더라"고 전했다.
이에 박일준은 "장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했다. 저희가 오죽 했으면 애부터 가지자고 했다"면서 "그런데 임신을 했는데도 '떼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그대로 낳은 아이가 지금의 큰 애다"라고 했다. 하지만 막상 아이가 태어나자 장모는 그 아이를 극진하게 돌보며 사랑을 펼쳤다. 이에 부모의 정에 목말라 있던 박일준은 장모를 부모처럼 모셨다.
이에 박일준은 "장모님이 돌아가실 때 제게 너무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아니다. 난 너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맗고 돌아가시더라"라고 했다.
이후 박일준은 양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절에 방문했다. 양부모는 보육원에 있던 박일준을 데려다 키웠다. 양부모는 친척들과 척을 지면서까지 박일준을 사랑으로 감싸며 극진히 키워냈다.
하지만 비극은 갑작스레 찾아왔다. 연탄 사고로 인해 박일준의 양부모가 한날한시에 죽게된 것. 이에 박일준은 "제 자식과 함께 만나게 해드리고 싶다. 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박일준은 지난 2002년 알코올중독으로 쓰러지게 됐다. 이에 박일준 아내는 "그날 행사가 있었다. 설거지를 하는데 밖에서 큰 소리가 나더라. 봤더니 남편이 쓰러져 있었다. 거실에 피로 흥건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길로 병원에 실려간 박일준은 의사로부터 청천병력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알고보니 식도로 내려가는 정맥이 터져 심각한 출혈을 일으킨 것. 이에 박일준 아들은 "어느 날은 아버지가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더라. 저렇게 나약했던 아버지였던가 싶고, 돈만 가져다 주면 다인지 싶더라"고 했다. 무려 여섯 번에 걸친 수술 끝에 박일준은 겨우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앨범
1977년 오! 진아
Unchained Melody의 커버곡이다.
1978년 잘가요 / 파란 마음 / 아가씨
1979년 누나야 / 당신뿐인데
1980년 꽃네야 / 타인의 가방
1981년 닻 / 참아야만 하겠지
1983년 잊을길 정말 없어요 / 누가 와 나를 찾으면
1985년 아내의 기도 / 분홍빛 사연은 모르지만
1986년 그 사람 / 이 세상 끝까지
1991년 사랑은 3.14 / 너는 지금 어디에
2005년 왜 왜 왜
2008년 2008 트위스트 박
2011년 꽃바람 불면
2012년 남자도 가끔 / 올레길 / 꽃바람 불면
2012년 박일준
2014년 놀아봅시다
2016년 한박자 쉬고
2016년 꽃네야 / 타인의 가방
2016년 닻 / 참아야만 하겠지
2018년 미웠다가 그리웠다가
2019년 죽고 못 사는 웬수 / 이젠 너의 삶이다
2022년 인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