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선 작곡가 프로필 히트곡 나이 고향 아내 부인 가족 자녀 노래 히트곡
프로필
나이 : 1969년생
고향 : 서울특별시
학력 : 경기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가족 : 아내, 자녀
수상 : 2010년 제18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성인가요 작곡상, 2008년 제15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작곡상, 2004년 제15회 서울가요대상 최고 작곡가상, 2004년 KBS 가요대상 작곡상
경력 : 2021.12.~ 아시아태평양음악창작자연맹 (APMA) 의장, 2017.11. 아시아태평양음악창작자연맹 (APMA) 부회장, 2014.02.~2018.02. 제22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활동 : 방송, 곡, 관련활동
대표 히트곡 목록
2002년 보보 -〈청혼〉(작사: 최은하 / 작곡: 윤명선)
2002년: 김현정 -〈나보다 널〉(작사: 김현정 / 작곡: 윤명선)
2003년: 최영철 -〈종이꽃〉(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3년: 김혜연 -〈화난 여자〉(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3년: 장윤정 -〈어머나〉(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4년: 뚜띠 -〈짝짝짝〉(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4년: 조용필 -〈빛〉(작사: 윤명선 / 작곡: 조용필)
2004년: 찰리박 -〈카사노바 사랑〉(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5년: 박진광 -〈생쥐〉(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5년: 박진광 -〈파도〉(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5년: 이승철 -〈서쪽하늘〉(작사: 이승철 / 작곡: 윤명선)
2005년: LPG - 〈캉캉〉(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5년: 김흥국 -〈으아~〉(작사: 이건우 / 작곡: 윤명선)
2005년: 유지나 -〈쓰리랑〉(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6년: 이루 -〈까만안경〉 (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6년: 김혜연 - 〈어쩌나〉(작사: 서판석 / 작곡: 윤명선)
2006년: 바나나 -〈검정가방〉(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6년: 김장훈 -〈Honey〉(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6년: 슈퍼주니어 T -〈로꾸꺼〉(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7년: 김동완 -〈손수건〉(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7년: 김장훈 -〈로망스〉(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7년: 마골피 -〈비행소녀〉(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7년: 박민혁 -〈동서남북 사랑〉(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7년: 이재은 -〈품〉(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8년: 정훈희 -〈삐삐코로랄라〉(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9년: 윤미래 -〈떠나지마〉(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9년: 조관우 -〈이별의 정원〉(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09년: 손담비 -〈느리게 잊기〉(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10년: 조아라 -〈그래그래〉(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10년: 이루 -〈하얀 눈물〉(작사: 윤명선, 이루 / 작곡: 윤명선)
2011년: 이예준 - 〈홍콩〉(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2011년: 이영현 -〈이별사랑〉(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이규현)
2013년 : 장민호 -〈남자는 말합니다〉(작사 : 윤명선 / 작곡: 양주)
2016년: 정동하 -〈오! 사랑〉(작사: 강한 / 작곡: 윤명선)
2020년: 유산슬, 송가인 - <이별의 버스 정류장> (작사 : 윤명선 / 작곡 : 윤명선, 해구)
2022년 홍지윤 - <사랑의 여왕> (작사: 윤명선 / 작곡: 윤명선, 해구)
트로트 ‘어머나’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쥔 윤명선 작곡가. 윤씨는 90년대 초부터 장동건, 김승현, 박진영 등의 매니저로 활동하다 99년 작곡가 겸 음반 제작자로 변신했지만 이렇다 할 히트곡을 내지 못했는데 ‘어머나’가 대박을 터뜨려 지난해 말 각종 가요대상에서 작곡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장윤정 또한 지난 99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지만 오랫동안 무명시절을 보내다 ‘어머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윤명선씨가 ‘어머나’를 만든 건 2년 전. 길을 가는데 바로 앞에서 한 여자가 넘어지며 ‘어머나’ 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그런데 거의 동시에 아이를 안고 가던 아주머니가 아이의 몸부림에 놀라 ‘어머나’ 하고 외쳤다고. 그 과정에서 그는 재미있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여자들은 놀라도, 기뻐도, 슬퍼도, 반가워도 ‘어머나’ 하더라고요. 가만 보니 그만큼 여성성이 강한 단어도 없더군요. 그때 문득 ‘어머나’를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탄생한 노래가 ‘어머나’인데 작사, 작곡을 다 합쳐 30분도 안돼 완성했죠.”
처음에 윤명선씨는 ‘어머나’를 부를 적임자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계은숙을 생각했는데 때마침 계은숙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그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후 그는 주현미를 비롯해 5∼6명의 트로트 가수에게 곡을 내밀었으나 “가사가 너무 가볍다”며 다들 주저했다고. 그러다 지난 2003년 8월 장윤정의 소속사 사장에게서 ‘어머나’로 음반을 내고 싶다는 전화를 받고 장윤정과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오디션도 보지 않고 장윤정씨에게 곡을 줬어요. 굳이 노래를 들어보지 않아도 느낌이 오는 사람이 있거든요.” 하지만 장윤정은 “처음에는 트로트 가수로 나서는 것도, ‘어머나’를 부르는 것도 내키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저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제 처지가 워낙 급박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왠지 노래가 장난스러운 느낌이 들고 주변에서 돈이나 벌려고 트로트 가수로 나선다고 곱지 않게 볼까봐 망설여졌죠. 그때 ‘경쟁이 치열한 장르보다 경쟁이 없는 트로트 쪽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돼라’는 윤명선씨의 말을 듣고 용기를 냈어요.”
장윤정이 ‘어머나’의 인기를 실감한 것은 음반을 내고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난해 가을 대학축제 때부터라고 한다. 학생들이 가사를 따라 부르는 것은 물론 열광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떴음’을 느꼈다는 그는 “뚝배기처럼 서서히 달궈져서 그런지 인기가 오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명선은 “무명 작곡가라 설움도 많았지만 힘들 때마다 아내가 힘을 실어줘”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머나’ 덕분에 무명의 설움에서 탈출한 장윤정처럼 윤명선씨 또한 인기가 높아졌다. 요즘 장윤정 같은 신세대 트로트 가수를 키워보겠다는 음반 제작자들의 곡 청탁이 끊이지 않는 것. 비단 트로트 가수뿐 아니라 댄스나 발라드 가수들도 곡을 받고 싶어한다고.
“사실 그동안 무명이어서 알게 모르게 설움도 많았어요.” 지금까지 그가 만든 노래는 김현정의 ‘나보다 널’, 장나라의 ‘물망초’, 전진과 아버지 찰리박의 듀오곡 ‘아버지의 아버지’, 박진영의 ‘졸업’, 심수봉의 ‘진실 그 사랑’, 박상민의 ‘질주’, 드라마 ‘영웅시대’ 주제곡인 조영필의 ‘빛’ 등 50여 곡.
그중 ‘빛’과 ‘졸업’은 작사만 하고, 나머지는 그가 작사, 작곡을 다했다. “‘어머나’가 뜨고 나서 저를 작곡가로 인정해주시는 분이 많아졌지만 사실 작사가로 인정받게 된 건 조용필씨의 ‘빛’ 덕분이에요. 조용필씨가 워낙 까다롭게 작업하시는 분이라 보는 앞에서 몇 번의 수정 작업을 거쳐 노랫말을 완성했죠.”
가요계에 윤명선씨 같은 매니저 출신 작곡가는 흔치 않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매니저에서 작곡가로 변신할 수 있었을까.
“사실 작곡은 대학 때부터 해왔어요. 원래 음악을 좋아해 음악서클 활동을 했거든요. 곡을 만들어 실력 있는 후배들을 많이 배출했어요. 집에서 6천만 원을 갖고 나와 음반을 만들기도 했는데 서태지 음악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원래 꿈은 음반 제작이었지만 그 발판을 다지기 위해 먼저 매니저로 나섰어요. 매니저를 하면서 음반 홍보뿐 아니라 제작 전반에 관해 배울 수 있었죠.”
매니저 시절 그의 별명은 건강음료 이름인 ‘경옥고’. 장동건의 로드매니저 생활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매니저로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1년 내내 방송 관계자들에게 그 음료를 돌렸더니 나중에는 ‘윤명선’이라는 이름은 몰라도 그의 얼굴을 보면 “경옥고” 하고 불렀다고 한다. 그는 매니저로 일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인으로 7년을 함께한 가수 박진영을 꼽았다.
“진영이는 아무리 작고 초라한 무대라 하더라도 기꺼이 올라가 땀을 흘리고 내려와요. 정말 멋진 가수이자 아티스트죠.”
박진영과 헤어진 뒤 그는 음반 제작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99년 연예기획사를 문 열고 작사, 작곡 활동을 병행하며 김사랑의 1집, 2집을 발매했다.
하지만 대형 기획사들이 생겨나고 음반업계가 불황을 맞으면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런 그에게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은 바로 동갑내기 아내였다고 한다. “대학 때부터 11년 동안 사귀다 98년 결혼했는데 제가 힘들 때나 괴로울 때나 옆에서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주었어요. 첫사랑이라 그런지 지금도 아내는 볼 때마다 새로워요(웃음).”
그가 “언젠가 아내를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하자 장윤정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예전에는 남자다운 사람이 좋았는데 지금은 다정다감한 사람이 좋다”며 자신의 이상형을 밝혔다. “아쉽게도 현재진행형의 사랑은 없어요. 저는 연애하면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누구를 사귀기가 무척 조심스러워요. 지금은 남자친구가 생겨도 바빠서 만날 시간이 없을 것 같고요.”
‘합정역 5번출구’와 ‘사랑의 재개발’이 유산슬(유재석)이라는 트로트 신인을 탄생시켰다면, 이제 소개된 ‘이별의 버스정류장’은 유산슬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노래가 되지 않을까.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소개한 ‘뽕포유’ 유산슬의 1.5집 ‘이별의 버스정류장’의 제작과정은 그 과정만으로도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 건 이 노래가 흔치 않은 트로트 듀엣 곡으로 다름 아닌 절대 가창력의 송가인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다. 유산슬의 ‘뽕포유’ 프로젝트에서 조언을 얻기 위해 만났던 자리에서 송가인이 슬쩍 얘기했던 듀엣 제안이 현실화된 것. 송가인이 녹음실에서 슬쩍 들려준 노래는 아직 완성된 것도 아니지만 시청자들의 귀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자리했다.
녹음실에서의 녹음 과정은 유산슬이 말한 대로 “역시 프로의 세계는 다르다”는 것이었다. 아직 목도 안 풀린 상태라며 녹음실에 들어선 송가인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유산슬은 물론이고 이 녹음실을 진두지휘하는 윤명선 작곡가를 감탄시켰다. 송가인이 먼저 부른 노래가 있어 유산슬은 이를 가이드삼아 그 위에 노래를 얹었다. 유재석은 송가인의 목소리가 더해지자 마치 자신이 노래를 잘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여기에 놀라운 코러스의 세계를 더해준 김현아의 목소리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이별의 버스정류장’이란 곡의 제작과정에서 그 중심에 선 인물은 윤명선 작곡가였다. 과거 박진영의 매니저이기도 했고, 장윤정의 ‘어머나’ 같은 히트곡을 작곡한 인물이기도 했다. 그런데 윤명선은 <놀면 뭐하니?> 뽕포유 프로젝트가 지금껏 추구해왔던(?) B급 감성을 자극하는 인물로 첫 출연만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유산슬의 바이브레이션을 단번에 고칠 수 있다며 동물의 소리를 따라하게 하는가 하면, 1단, 2단, 3단... 이런 식으로 그 길이가 정확히 끊어지는 바이브레이션의 세계를 보여줘 프로그램에 큰 웃음을 주었다. 특히 녹음실에서 유산슬의 노래에 바이브레이션을 더해주겠다며 앞목, 뒷목을 잡고 마치 악기 연주하듯 흔들어 떨림을 만들어넣는 장면은 이를 보는 송가인마저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기이한 행동이었지만 그것이 음악의 완성도를 위한 열정이 묻어난 행동이라는 사실은 지금껏 뽕포유 프로젝트가 탄생시킨 ‘유벤져스’로 불리는 박토벤(박현우), 정차르트(정경천), 작신 이건우의 계보를 잇는 또 다른 인물로 윤명선을 각인시켰다. 어딘지 엉뚱하고 우습지만 그러면서도 실력만큼은 확실한 이 특별한 캐릭터는 뽕포유 프로젝트가 일관되게 보여준 B급 감성을 자극했다.
‘이별의 버스정류장’에 편곡으로 참여한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김지환은 이 곡에 유르페우스(유재석)의 하프 연주를 더함으로써 새로운 콜라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즉 유산슬과 유르페우스가 함께 하는 캐릭터들의 콜라보가 그것이다. 유르페우스는 다소 황당해했지만 막상 녹음실에 들어가자 디렉팅하는 것들을 너무나 잘 소화해내는 면모를 보여줘 진짜 ‘영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유산슬이라는 캐릭터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지만, ‘이별의 버스정류장’ 같은 또 하나의 히트작이자 히트 아이템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송가인과 윤명선이라는 독보적인 인물들이 합류하게 되면서였다. 실력자들이 더해놓은 음악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이고, 윤명선 같은 특별한 캐릭터가 보여준 ‘이별의 버스정류장’의 제작과정은 그래서 벌써부터 유산슬의 또 다른 트로트 열풍을 예감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