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호 사장 나이 가족 아들 프로필 부인 아내 고향 학력 종교
프로필
출생 : 1937년 3월 10일
사망 : 2020년 11월 7일. 향년 83세
고향 : 평안남도 평양부(현 평양시)
묘소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에덴낙원
가족 : 부인, 자녀 4남 1녀
학력 :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데뷔 : 1959년 부산 KBS 성우, 1967년 영화 싸리골의 신화
종교 : 개신교
출연 영화
세조대왕,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여자, 사랑의 조건,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사랑이 꽃피는 나무, 용병이반, 무사, 이중간첩, 몽중인, 살인의 추억, 그녀를 믿지 마세요, 그때 그 사람들, 국경의 남쪽, 화려한 휴가, 바보, 해운대, 그대를 사랑합니다, 타워, 용의자, 연평해전, 길, 질투의 역사, 자전차왕 엄복동
출연 드라마
113 수사분부, 대한국인, 벼랑위의 사람들, 눈동자, 개국, 가족, 보통 사람들, 풍객,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둥지를 찾아서, 내일은 사랑, 제3공화국, 까치네, 코리아게이트, 검, 귀여운 여자, 용의 눈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왕과 비, 장미와 콩나물, 태양은 가득히, 메디컬센터, 상도, 명성황후, 피아노, 부모님 전상서, 단팥빵, 장길산, 신돈, 이제 사랑은 끝났다, 내 남자의 여자, 케세라세라, 사랑에 미치다, 싸인, 사랑을 믿어요, 미스 리플리, 추적자, 보고싶다,
배우 고 송재호는 1937년 3월 10일 평안남도 평양부(현 평양시)에서 태어났다. 이후 6.25 전쟁 때 월남하여 경상남도 부산시로 이주했다.
원래는 배우가 아닌 성우 출신으로 1959년 부산 KBS에서 성우로 데뷔했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배우로 활동하였다. 영화배우로도 성공하여 1975년 영자의 전성시대 의 주인공 창수 역을 시작으로 1981년 장미희와 함께한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까지 스크린의 주연급 배우로 활약했다.
늦은 나이에 데뷔해 나이가 꽤 많았음에도 어려보이는 외모 덕에 많은 영화 주연을 맡으며 1970년대 중후반엔 청춘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2020년 11월 7일 숙환으로 향년 83세 나이에 별세했다. 1년 간 앓던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상태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 따스한 이미지의 배우였기에 사망 소식이 알려지고 난 뒤 많은 이들이 슬퍼하였다.
사망 후 KBS 측에서는 2020 KBS 연기대상에서 송재호에게 특별공로상을 시상했으며, 이후 2021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에서 보관문화 훈장을 추서 받았다.
사투리 연기에 능하여 현지인도 고향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자연스러운 사투리를 구사하였다. 평소엔 완벽한 표준어를 구사하고, 또 부산에서 살았던지라 부산 사투리(동남 방언)를 어색하지 않게 잘 구사한다. 살인의 추억에서 맡았던 경찰 반장역은 원래 표준어를 구사하는 캐릭터였으나, 좀 더 인상적인 이미지를 위해 송재호가 봉준호에게 제의해 부산 사투리로 바꿨다고 한다.
대구경북 사투리도 잘 구사하였는데, 경남 사투리와 경북 사투리의 차이를 제대로 알고 구사하여 한동안은 고향이 대구인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고향이 평양이라 평양 사투리(서북 방언)도 아주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영화 용의자에서 이북 출신 기업 회장 박건호 역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서 보인 사투리 연기는 실제 평양 말이라고 탈북민도 인정할 정도다.
송재호는 의외의 이력으로 연기자 생활과 사격선수 생활을 병행했다. 1985년 봉황기 사격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이 있으며 1988 서울 올림픽 때 클레이 부문 심판으로 참가했다. '피스톨 박' 박종규 전 경호실장과 의형제를 맺은 인연으로 사격에 취미를 갖게되었다고 한다. 박종규와는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한다. 대한사격연맹 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그는 개신교 장로회 신자이며 장로의 직책을 맡은 바 있다.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오륜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김은호 목사의 장로였다.
자녀 또한 4남 1녀의 자녀가 있었는데, 2000년 막내아들이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그 충격으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적이 있다. 장남 송영춘은 대학생 시절, 아버지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년)의 속편(1982년) 주인공으로 배우 데뷔를 한 적 있다. 부자가 한 작품의 전편과 후편 주연을 맡은 이례적인 케이스였으나 이후 배우를 그만두고 용인아멘교회 목사로 활동했다. 예장합동 신자인 아버지와 달리 송영춘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이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의 경호실장 박종규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박정희를 매우 존경했다. 10.26 사건 이후 박통이 나온 우표 앞에 향불을 피워놓고 홀로 추모할 정도였으며, 제18대 대통령 선거때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대표적 연예인 중 한 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과 사는 확실해서, 10.26 사건을 블랙코미디로 풍자한 그때 그 사람들의 각하 역을 맡았다. 장고 끝에 캐스팅 제의를 받아들였을 때는 자신은 키 말고는 말투와 생김새에서 박정희를 닮지 않았는데 괜찮겠냐고 임상수 감독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또한 사생활, 정치, 친일 면에서 왜곡이 있냐고 물어봤으며 임상수 감독 역시 '각하' 연기를 우아하면서도 나이스하게 보여달라, 마치 그래서 박정희가 천상의 인물이었던 것처럼 주문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열연해 영화의 흥행실패와는 별개로 영화평론가, 시네필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송재호는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수십 년을 고생하고 늘그막에야 다 갚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