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내 특수교사 판결 아들 부이 프로필 한수자 사건 가족 학력 고향 군대 종교

프로필
나이 : 1981년 9월 26일.43세
고향 : 서울특별시 도봉구 월계동(현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
현 집 : 서울특별시 중랑구
가족 : 아버지 주재환, 어머니, 남동생 주호영, 아내 한수자, 큰 아들 주선재, 막내 아들 주선율
학력 : 서울한천국민학교 전학 - 서울신사국민학교 졸업 - 일산동중학교 전학 - 발산중학교 졸업 - 백신고등학교 졸업 -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중퇴
신체 : 169센치, 71키로, B형
종교 : 개신교
군대 : 육군 제101보병사단 병장 만기전역
소속 : 샌드박스 네트워크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내가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 선고유예를 판결받은 특수교사의 항소심 재판에 출석해 "피고인의 말과 행동이 교육 현장에서 용인되지 않도록 막아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3월 20일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김은정 강희경 곽형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주씨의 아내 B씨는 재판부로부터 발언권을 얻은 뒤 이같이 말했다.

애초 A씨에 대한 2심 선고는 지난달 18일로 예정됐으나, 재판부 변경 등의 사정으로 이날 변론이 재개된 뒤 결심 공판으로 이어졌다. B씨는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아이가 선생님으로부터 겪은 비아냥과 방치, 폭언, 장애 혐오보다도 피고인 측이 1심에서 내세운 무죄 주장"이라며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이는 이렇게 가르쳐야 알아듣는다'는 등 장애아동을 강아지만도 못한 존재로 여기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주장을 2심에서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가족은 피해자임에도 아버지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얼굴, 사는 곳, 이름 등이 모두 알려졌고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며 "피고인 측 변호인은 법원에 증거로 제출된 아이 관련 민감한 상담 내용을 직접 언론사에 공개하는가 하면 교육감은 이 사건 진위가 밝혀지기도 전에 교사 편에서 공개 탄원서를 쓰고 교사를 복직시키는 등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하루에도 몇번씩 배변을 실수하고 강박증이 심해져 사람을 피해 다니고 있는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지옥과 같다"며 "아이는 아직 학교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부디 피해 아동의 입장을 헤아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원심과 마찬가지로 A씨에게 징역 10월에 취업제한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아동학대 범죄 신고자가 오히려 아동에 대해 정서적 학대를 가한 사안으로 죄질이 극히 불량함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피고인의 변호인은 "(증거로 제출된 녹음 내용은) 통신비밀보호법 규정 취지나 문헌에 따라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로 쓸 수 없다"며 "설령 1심 재판부 판단처럼 재판부가 저희와 견해를 달리하더라도 피고인의 행위 자체가 공소사실에서 말하는 아동학대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변론했다. A씨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1981년 9월 26일 서울에서 출생했다. 가족 모두가 예술에 종사하는 집안으로 부친은 민중미술가 주재환이고, 모친은 미술학원 강사이자 화가이며 외삼촌은 미술평론가, 남동생 주호영은 제품 디자인을 하고, 아내 한수자도 프리랜서로 그림책 작업을 하는 삽화가이다.

중학생 때부터 학창시절의 대부분을 경기도 고양시에서 보냈기에[24] 만화에 일산신도시나 고양시 이야기를 자주 끼워넣는다. 그리고 한동안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거주했던 터라 왠지 동료 작가들 사이에선 파주스님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서울특별시 광진구로 이사를 갔는데, 이말년의 말에 따르면 집 문제로 고민하던 후배 작가 이윤창에게 "파주 운정이 살기 좋다"고 추천을 하였고, 이윤창이 정말로 파주로 이사를 오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광진구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2020년 기준 거주지는 용인시 수지구다. 작업실은 이말년과 함께 쓰다가 분당으로 이전했고 이종범 작가와 함께 쓰고 있다.

고등학교 땐 공부를 꽤 잘했다고 여러차례 개인방송 등에서 주장하였다. 수학을 너무 못해서 80점 만점인 수리가 40점을 겨우 넘길 정도의 수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과목을 잘 해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대입에서 전부 소신 상향 지원을 해서 다 떨어졌고 재수를 시작했지만 디아블로 2에 빠지면서 재수에 실패했다고 한다. 다만 주호민 본인은 입시 실패에도 별로 개의치 않았다고 하며, 자신보다 부모님의 걱정이 훨씬 컸다고 한다.

결국 앞으로 애니메이션이 뜰 것이라는 어머니의 권유로 직업전문학교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만화애니메이션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재수에 실패했지만 인서울 대학은 갈 수 있는 성적이었다고 한다. 사실 주호민이 재수했던 해(2002학년도 수능)는 최저 학력 세대라 불리는 소위 이해찬 세대가 수능을 봤던 해로 당시 재수했던 학생들이 엄청난 성적 상승을 경험했던 해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주장대로 정말로 인서울대를 갈 수 있는 성적이라면 어지간한 수도권 소재 4년제 애니메이션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을 텐데 굳이 2년제 전문학교에 진학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진학한 학교(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의 실체는 캠퍼스에 경비행기들이 놓여있는 항공직업전문학교였으며, 애니메이션 학과는 소위 급조된 학과로 커리큘럼도 엉성했으며 수업 수준도 낮았다고 한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했으나 2004년 군대를 제대한 후 복학하려고 하니 아예 과가 폐과되어 사라져버린 상황이었다. 지금은 '파괴왕' 밈의 시초격으로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학과 폐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린 암울한 시기였다고 한다.

원래 만화가를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공부를 하다가 짬내서 짬을 연재하고 단행본을 내니 어느새 만화가가 돼 있었다고 한다. 애초에 '짬'부터가 카툰연재 갤러리, ExCF에 심심풀이로 연재하던 것이 출판사 눈에 띄어 책을 내게 된 것이다. 사실 초기 웹툰 작가들은 거의 이런 루트를 탔다.

2005~6년에 자신의 군대생활을 소재로 그린 짬 이라는 만화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본인이 군인 시절 겪었던 이야기들을 담담한 회고록 형식으로 그린 만화로, 이 만화를 책으로 출판까지 하고 신인작가상까지 받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본인은 돈을 번 게 전혀 없어 '누가 나한테 만화가냐고 하면 내가 만화가인가?'라는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당시 웹툰 1세대 작가 선배들이 모인 모임에 초대를 받게 되었다. 그 자리에 있던 양영순 작가는 본인이 평소 존경하던 만화가였는데, 양영순 작가가 짬이 너무 재밌어서 한 번에 1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다 봤다고 하며 "호민아, 넌 만화 계속 그려야 된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 말에 감동을 받은 주호민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며 만화가로서의 결의를 불태우게 된다.

그 이후 20대 청년들과 그 주변 인물 이야기를 다룬 웹툰 무한동력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당시 주변 친구들의 취업준비 이야기를 듣다가 소재를 얻게 되었으며, 무한동력이라는 제목은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온 무한동력 기계를 20년째 만들고 있는 출연자에 대한 에피소드를 보고 지었다고 한다.

2010년 1월 경 네이버 웹툰에 입성하여 신과함께 연재를 개시했다. 여기서도 비슷한 시기의 다른 웹툰 만화가들에 비해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며 이때부터 메이저 작가의 대열에 섰다. 2010년 10월에 저승편을 끝내고 휴식 겸 단행본 작업 후, 2011년에 이승편(월, 금 연재)으로 복귀했다. 저승편 단행본은 애니북스에서 전3권으로 2010년 12월 27일에 발매됐다. 2012년 1월부터 신과함께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인 신화편을 연재해 완결냈다.

2013년 7월부터 KT olleh 마켓웹툰에서 육아일기 웹툰인 '셋이서 쑥'을 연재, 2014년 1월 완결했다. 애니북스에서 출간했으며, 이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한 제비원 이야기도 단행본으로 나왔다. 2014년은 쉬고 2015년 6월부터 피키캐스트 산하의 피키툰에서 '만화전쟁'을 연재하고 있다. 그리고 윤태호의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 공식 블로그에 <(주)마왕>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2016년에 브랜드 웹툰인 <검협전기>를 연재했다.

2017년 4월 18일부터 빙탕후루 연재를 개시했다. 2017년 5월 27일 설립된 한국웹툰작가협회 발기인이자 1대 부회장을 맡았고, 이듬해 2020년 2월 한국웹툰작가협회 부회장직 사임했다. 이유를 후에 트위치 방송에서 밝혔는데 요약하면 다른 웹툰 작가들이 MG제도에 문제제기하지만 본인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호민이 작가로서 가진 가장 큰 장점으로서, 그의 작품들이 현재와 같이 큰 공감을 받게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무한동력의 경우, 취업준비생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해 그려 많은 공감을 샀고, 짬 역시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현역병들의 공감을 크게 얻어냈다. 또한 신과함께는 불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사후세계에 대한 세세한 묘사를 통해 일반 독자에게도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단편적인 이미지의 염라대왕을 깊이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묘사하였고, 주인공 김자홍과 조력자 진기한 변호사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등 스토리텔링도 뛰어나다.

주호민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한 웹툰에 특화된 만화가이며,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능력을 갖추었다. 그림실력이 매우 뛰어나진 않지만, 공감대를 파악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웹툰 작가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주호민의 대표적인 실패작인 스포쓰늬우스, 만화전쟁의 실패 이유 중 하나로, 공감대와는 전혀 관계없는 소재이기 때문이라는 평도 있다.

그림체가 단순하여 나쁘게 말하면 대충 그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예나 지금이나 5등신 정도의 가벼운 카툰체를 고수하고 있다. 디테일은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지만, 특유의 간단한 그림체가 더 정감이 가기에 이야기에 알맞는 그림체를 선보인다는 평도 있다. 반면 만화 갤러리와 웹툰 갤러리같은 커뮤니티에선 "그림체만큼은 우리나라 웹툰 만화가 중 최하"라고 사정없이 깐다.

또한 주호민 자신이 직접 복붙을 매우 즐겨쓴다고 인정을 한 바가 있다. 그럼에도 다른 웹툰 만화가들보단 그림체에 대한 지적이나 비판이 덜한 편인데, 주호민의 트위치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주요 등장인물을 여러 기본적인 자세로 미리 그려놓은 이미지 파일이 있으며, 웹툰을 그릴때 거기에 맞는 그림을 복붙해서 표정과 자세만 살짝 바꿔서 그리는 체계적인 방식이기 때문. 덕분에 복붙을 해도 컷 구성이나 구도가 완전히 똑같은 경우는 잘 없다. 스스로 도장 찍기는 장인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복붙을 하는 대신 채색은 빼먹지 않고 하는 등 꼼꼼한 편이다. 그리고 연재 지각이 전혀 없을 정도로 맡은 연재는 성실하게 해내며, 뛰어난 스토리 구성능력이 단점을 커버해주고 있다.

그런데 2015년 신작 만화전쟁부터 이전 작품들보다 작화 퀄리티가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비판받기 시작했다. 비록 만화전쟁이 그 직전에 연재했던 <제비원 이야기> 연재 이후 1년 6개월 만에 그렸다해도, 퀄리티 저하가 눈에 띈다. 그리고 2016년 브랜드웹툰인 검협전기도 작화 퀄리티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그림 담당을 맡은 빙탕후루부터는 작화 퀄리티가 상승했다. 특히 과거부터 지적되던 배경의 디테일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은데, 배경 그림을 아예 따로 구매해서 사용한다고 하며 채색을 도와주는 어시스턴트도 따로 두고 있다. 그래도 칭따오 광고 일러스트 등을 보면 만화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이후 아마추어 만화들을 자기가 손봐주는 콘텐츠 '위펄래쉬'를 진행하면서 나름 실력있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다만 인물의 동작만이라도 어느 정도 나오는 이말년과는 달리 주호민은 인물의 동작 묘사가 여타의 웹툰 작가, 아니 그림 좀 취미로 하는 일반인과 비교해도 독보적으로 형편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호민은 액션 장르에는 부적합하며 드라마 장르에 특화되어있는 웹툰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