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보좌관은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증인자이며 내부폭로를 고발한한 제보자이다. 강혜경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이며 명태균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실무를 맡았던 직원이었다. 그녀는 또한 명태균이 운영했었던 언론사 '시사경남'의 편집국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는 등 그의 최측근 인물 중 한 명이었다. 대선 직전인 2022년 초, 명태균이 수십 차례 비공개 여론조사를 진행하여 이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보고했다면서 통화 녹취를 공개하였고, 당시엔 익명이었지만 10월 6일 유튜브를 통해 얼굴 및 실명을 공개하였다. 강혜경을 윤석열 탄핵의 스모킹건으로 여기는 민주당 측에서는 그녀를 당 차원에서 보호하는 공익제보자 1호로 선정하였으며 지난 12일에 강혜경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명태균과 최소 2차례 만났다며 취임 후에도 명태균과 교류가 없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을 반박하였다.
강혜경 보좌관 프로필
나이 : 미공개
고향 : 경상도
가족 : 결혼(남편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녀는 미공개)
직업 : 전 김영선 의원 보좌관
학력 : 미공개
약력 : 전 시사경남 편집국장, 명태균 미래한국연구소 회계 담당자 직원, 2022년 보궐선거 김영선 국회의원 보좌관
2024년 6월 25일, 명태균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이자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인 강혜경이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2024년 11월이 된 현재 시점에서 강혜경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김건희 여사 공천, 당무개입 의혹의 핵심 제보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저 당시엔 의혹이 불거지기 세 달 전으로써 과연 강혜경 보좌관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지라는 의문과 의혹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국내 주요 언론사인 한겨레21 취재를 종합하면 2024년 6월 즈음, 명태균은 이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의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자신의 혐의를 벗고자 강혜경에게 '돈거래'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 모의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면서 추후에는 여론조사를 진행한 미래한국연구소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조직적인 증거인멸도 시도하였다.
돈거래의 시작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였다. 명태균은 2022년 3월 대선 전 윤석열 당시 후보를 위해 80차례까 넘는 여론조사를 진행하였고 3억 7520만원을 지출했다. 이 금액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을 원했던 시의원 예비후보 A씨와 경북 지역 군수 예비후보 B씨로부터 일부 충당했다. 이들은 윤석열 부부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과 관계까 있던 명태균을 통해 공천을 받을 계획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그러면서 명태균에게 건넨 돈의 일부에 대한 차용증을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김태열에게 받았다.
그러나 이들의 공천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이들에게 거센 상환 독촉을 받게 된 명태균은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함꼐 치른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명태균이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해준 여론조사 대가로 공천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김영선 전 의원에게 돈을 요구하였다. 그리고 김영선은 선거보전금 일부 금액 9600만원을 명태균에게 건넸다. 이후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A씨와 B씨에게 각각 6000만원을 돌려주었다. 이 돈거래를 수상하게 생각한 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하였고 그러면서 창원지검에서 수사가 시작되었는데 실제 공천 대가로 돈을 주고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한겨레21이 확보한 B씨와 강혜경의 2024년 4월 2일 통화한 녹취 기록을 들어보면 이들은 2024년 2월 시기에 검찰이 통신 조회를 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본인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랐음을 파악했다. B씨는 이날 강씨에게 "우리 말이 맞으면 끝이라 검찰 수사는 아무것도 아니다. 말이 틀리면 문제가 틀려진다"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대비해 강혜경과 '입을 맞추자'는 제안을 한 것. B씨는 "나랑 관계 있는 돈은 김 소장에게 받은 돈 이것밖에 없거든"이라고 말했다. B씨가 말하는 '이것'은 김태열 전 소장이 작성해준 차용증에 적힌 금액 6000만원으로 보인다.
명태균은 김태열 전 소장을 포섭하려 했다. 뉴스토마토 등에서 명태균을 통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보도가 나왔떤 2024년 9월 중순 명태균은 김태열에게 메세지로 두어번 만나자는 제안을 하였고 김태열은 "지인을 통해 명태균으로부터 두 차례 연락이 왔다. '왜 강혜경의 노림수에 넘어가냐'라며 명태균이 나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명태균 지인이 '소장님도 협조가 돼야 한다. 법적으로 대표로 돼 있지 않냐'라고 말하더라"라며 "돈거래 관리를 해오던 강혜경에게 책임을 몰고자 하는 모의를 하려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후 김태열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던 그 당시도 명태균은 강혜경이가 이렇게 모든 녹취파일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을 것이다. 자기들이 강혜경과 그녀의 남편한테 찾아가서 협박하고 뭐 하고 있던 게 그렇게 하면 묻어질줄 알았을 것"이라며 "명씨는 '강혜경이가 왜 판을 키우냐, 그냥 깨끗하게 정치자금으로 그 처벌만 받으면 되는데'하면서 합리화를 시켰을 것이다. 그런데 녹취가 계속 나오면서 덮을 수 없는 판이 되어버렸다"라고 덧붙였다. 명태균이 이런저런 방법으로 강혜경에게 혐의를 몰아가고 증거를 없애보려 했지만 오히려 강혜경의 방대한 통화 녹음 파일 공개로 명태균 자신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치부까지 밝혀지게 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