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건 아나운서는 현존하는 방송계 아나운서 중에 가장 고령인 동시에 연예계 통틀어서도 상당힌 고령에 속하는 원로이다. 최근에 이순재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사망', '별세' 등 각종 가짜 뉴스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동건 또한 원로이다보니 뒤에 꼬랑지처럼 항상 붙어다니고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까지도 <가요무대> MC를 굳건히 건겅한 모습으로 수십년 동안 맡고 있으며 방송 경력으로는 1963년에 데뷔하여 어느새 60년이 넘도록 장수활동을 하고 있다.
김동건 아나운서 프로필
나이 : 1938년 11월 25일 출생. 85세
고향 : 황해북도 사리원시
가족 : 부인 김영진, 자녀 장남 김주형, 장녀 김자영
학력 : 서울수송초등학교 전학 -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졸업 - 경기중학교 졸업 - 경기고등학교 졸업 -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교육학 학사
현직 : 프리랜서 아나운서, 방송인, 가요무대 MC
경력 : DBS 아나운서, TBC 아나운서, KBS 아나운서, KBS TV본부 국장대우 방송위원, 연세대학교 농구후원회 회장, 한국아나운서클럽 부회장, 삼천리 사외이사, 여성유권자연맹 홍보대사, 한국아나운서클럽 회장
김동건은 1938년 11월 25일 이북인 황해도 봉상군 사리원면에서 태어났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절 이후에는 월남하여 서울에서 정착하여 성장하였는데 서울수소초등학교에 다니던 중 1950년 한국전쟁인 6.25 전쟁이 발발하자 대구광역시로 피난길을 떠났다. 그리고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졸업 후 서울에 다시 상경하여 경기중학교, 경기고등학교,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 졸업과 군대 전역 후 김동건은 1963년 3월 1일 동아방송에서 입사해 아나운서 입문을 하였다. 이후 이듬해에는 동양방송으로 이적했다가 1972년 다시 KBS로 이적해 1993년에 명예퇴직을 할 때까지 KBS 소속 아나운서로 활동하였다. 진행한 프로그램으로는 <가요무대> 이 외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뉴스파노라마>, <11시에 만납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이 대표적인 출연 프로그램이다.
김동건 아나운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방송프로그램은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가요무대>를 꼽을 수가 있다. 2003년부터 한동안 가요무대의 MC를 후배 아나운서인 전인석에게 넘겼다가 2010년 5월 10일에 복귀하였다. 가요무대의 주 시청자인 중장년 시청자들이 김동건의 복귀를 간절히 요구해서 다시 돌아온 이유였다. 물론 그 기간 동안 방송을 완전 쉰 것이 아닌 가요무대 1000회 특집 때 출연했었고 같은 KBS1에서 <한국, 한국인>이라는 토크쇼 진행을 맡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시간대가 심야시간대였던데다가 재방송도 하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다. 복귀한 뒤로 현재까지도 월요일 밤 10시에 하는 가요무대 MC를 맡고 있다. 현재 지상파 프로그램을 고정 진행하는 전현직 아나운서 중 최고령이자 최선임이다.
1985년부터 2002년까지 18년 동안 <KBS 가요대상> MC를 오랫동안 맡았다. KBS의 간판 아나운서였기도 했으나 당시 KBS가 방영했던 3대 대중음악 프로그램의 MC였기 때문에 그에게 가요대상 MC를 맡겼다. 참고로 당시 <가요톱텐> MC를 맡고 있던 손범수 아나운서도 1993년부터 2001년, 2003년부터 2004년 가요대상, 2007년 가요대축제 MC를 맡았는데 1993년부터 9년 동안 김동건하고 호흡을 맞췄다.
현재는 방송되지 않지만 과거 한참 방송되었던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특별방송에서 메인 MC 4명 중 하나였으며 이 때문에 1985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 당시엔 무대 진행MC 및 실향민의 한 사람으로서 북한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산가족으 찾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충격으로 쓰러져 혼절했떤 출연자에게 응급처리를 하며 "이 무슨 비극입니까"라는 멘트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최근까지도 김동건의 스페셜 영상 및 이산가족 방송 자료에 자주 인용되고 있다.
김동건의 또 하나 주요 활동 이력으로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지상파에서 방송하던 시절에는 KBS 무려 30년 동안 전담 생방송 중계를 맡았는데 이때 김동건이 거의 한해도 빠지지 않고 MC를 보았다. 미스코리아 진행은 프리랜서 선언하고 1994년과 1995년에 MC에서 방송할 때도 진행을 맡기도 해 김동건하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1983년 10월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 당시 여의도광장에서 진행된 순국 외교사절 합동 국민장이 끝난 후에 열린 '북괴암살폭파만행규탄 궐기대회'의 진행을 보았다.